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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시 영어 vs 베트남어 어떤게 더 통할까?

by i237tour 2025. 9. 28.

베트남은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여행지 중 하나로, 저렴한 물가와 아름다운 자연경관, 맛있는 음식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하지만 베트남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언어 문제”입니다. 영어가 어느 정도 통할까? 아니면 현지 언어인 베트남어를 조금이라도 배워야 할까? 실제 여행자들은 이 두 가지 언어를 어떤 상황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영어와 베트남어의 여행 속 활용도를 비교하고, 어떤 전략으로 준비하면 여행이 더 즐거워질지 살펴보겠습니다.

여행자와 베트남 사람과 대화
여행자와 베트남 사람과 대화

영어 활용도와 장점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 식민지였던 영향으로 불어도 일부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영어가 국제 언어로 자리 잡으면서 점차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한 호치민과 하노이 같은 대도시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영어 교육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호텔 직원, 관광 안내원, 유명 카페 종업원 등은 기본적인 영어 회화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외국인 관광객은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할 때, 호텔에서 체크인을 할 때, 택시나 그랩(Grab) 같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때 영어만으로도 큰 어려움 없이 의사소통할 수 있습니다.
또한, 관광객이 자주 찾는 레스토랑이나 유명 관광지 주변 상점에서는 영어 메뉴판이나 안내문이 비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다낭의 해변 레스토랑이나 호치민의 벤탄 시장 일부 상점에서는 영어 가격표를 제시하거나 영어로 간단히 흥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여행자라면 베트남에서 비교적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영어의 한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도시 중심지를 벗어나 지방 소도시나 농촌 지역으로 가면 영어 사용 가능 인구는 급격히 줄어듭니다. 특히 중장년층이나 전통 시장 상인들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손짓, 그림, 번역 앱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현지 발음이 강하거나 어휘가 제한적이어서 원활한 대화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영어는 베트남 여행에서 분명한 편리함을 제공하지만, 그것만으로 모든 상황을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베트남어 표현의 필요성과 효과

베트남어는 우리에게 다소 낯설고 발음이 어려운 언어지만, 여행자가 기본적인 표현을 익혀 두면 얻는 이점은 상당히 큽니다. 예를 들어 “신짜오”(Xin chào, 안녕하세요), “깜언”(Cảm ơn, 감사합니다) 같은 간단한 인사말은 여행의 분위기를 훨씬 더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현지인들은 외국인이 자국 언어를 쓰려고 노력할 때 더 친근감을 느끼고, 서비스 태도나 가격 협상에서도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점처럼 현지인과 직접 접촉하는 공간에서는 베트남어가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예를 들어 반미를 주문하면서 “모 바인 미” (Bánh mì 하나 주세요)라고 말하면, 단순히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것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고, 현지 음식 문화를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바오니에우?” (Bao nhiêu? 얼마예요?) 같은 표현을 알면 예상치 못한 바가지 요금을 예방할 수 있으며, 택시기사나 오토바이 기사와 더 원활한 소통이 가능합니다.
물론 베트남어는 성조(6가지 톤)가 있어 발음이 쉽지 않고, 조금만 잘못 발음해도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행자가 완벽하게 구사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어 몇 개, 표현 몇 가지를 외워 두는 것만으로도 여행 분위기가 달라지고 현지인과의 교감이 가능해집니다. 더 나아가 여행이 단순한 관광에 그치지 않고,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베트남어 학습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영어와 베트남어의 현실적 조합 전략

여행자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영어와 베트남어를 상황에 맞게 혼합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호텔이나 공항, 대형 쇼핑몰, 유명 관광지에서는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시장이나 로컬 음식점,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간단한 베트남어를 곁들이는 식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음식을 주문할 때는 영어로 “chicken, beef” 같은 단어를 쓰되, 가격을 물을 때는 “바오니에우?”를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현지인과의 거리가 훨씬 좁혀지고, 여행의 재미도 배가됩니다.
또한 번역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구글 번역이나 파파고 같은 앱은 베트남어 번역률이 높은 편이며, 카메라 번역 기능을 이용하면 메뉴판이나 안내문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앱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대화 속도가 늦어지고 상황이 어색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인사말이나 숫자, 금액 관련 표현은 직접 외워서 말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들은 영어만으로도 큰 불편 없이 베트남을 여행할 수 있지만, 베트남어 몇 마디를 곁들이면 여행 경험의 깊이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여행 초반에는 영어 위주로 소통하다가 점차 베트남어 표현을 익히며 현지 문화에 더 깊이 녹아드는 것이 이상적인 접근 방식입니다. 결국 영어는 여행을 “편리하게” 만드는 도구이고, 베트남어는 여행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여행에서 영어는 기본적인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베트남어는 현지인과의 교류와 따뜻한 경험을 가능하게 합니다. 두 언어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 관계에 있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은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번역 앱을 준비하고, 베트남어 인사말과 숫자 정도는 미리 연습해 보세요. 그렇게 하면 여행이 훨씬 풍성해지고, 단순히 관광이 아닌 진짜 ‘베트남 체험’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는 지금, 여러분도 영어와 베트남어를 함께 준비해 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