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여행 트렌드는 후쿠오카 중심의 도시 관광에서 벗어나 자연·체험·로컬 미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근교 확장형 일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있는 지역이 바로 오이타현입니다. 벳푸 아프리칸 사파리의 이색 체험, 벳푸 지옥온천의 독특한 자연 경관, 그리고 오이타만의 특산 음식까지 하루 또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특히 렌터카 여행이 대중화되면서 벳푸·유후인·오이타 시내를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코스가 가장 인기 있는 규슈 루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찾는 관광객이 많아 지는 만큼 실제 여행 동선을 고려한 효율적인 오이타 여행코스를 안내해 볼까합니다.

1. 벳푸 아프리칸 사파리 – 규슈 최대 규모 드라이브형 체험 명소
벳푸 아프리칸 사파리는 일본 최대 규모의 사파리형 동물원으로, 일반 동물원과 달리 차량으로 이동하며 동물을 관찰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넓은 부지에 초식동물 구역과 맹수 구역이 분리되어 있으며, 실제 사파리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생동감 있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입장 방식은 자가용 입장과 정글버스(사파리 전용버스) 이용 두 가지입니다. 렌터카 여행자라면 자차로 입장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처음 방문하거나 아이 동반 여행이라면 정글버스 체험이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정글버스는 철망이 설치된 전용 차량으로 사자, 호랑이, 곰 구역을 직접 통과하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집게로 고기를 건네면 맹수가 바로 눈앞까지 다가오는 장면을 경험할 수 있어 긴장감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관람 소요 시간은 평균 2~3시간이며, 여유 있게 둘러보려면 반나절 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10시 이전 방문 시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으며, 주말과 일본 공휴일에는 버스 체험이 조기 매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인 입장료는 약 2,600엔 내외이며 버스 체험은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초식동물 구역에서는 기린, 얼룩말, 코뿔소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일부 구역은 도보 관람이 가능합니다. 어린이 놀이시설과 기념품 숍,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푸드코트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벳푸 시내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유후인에서도 접근이 쉬워 규슈 여행 루트에 자연스럽게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2. 벳푸 지옥온천 – 사진 명소이자 자연 학습 공간
벳푸는 일본에서도 온천 용출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그중 ‘지옥온천 순례’는 관광객이 반드시 방문하는 대표 코스입니다. 지옥온천은 실제로 입욕하는 온천이 아니라 90도 이상 고온의 온천수가 분출되는 자연 현상을 관람하는 관광지입니다.
가장 유명한 우미지옥은 선명한 코발트빛 색상이 특징이며, 치노이케지옥은 붉은 점토 성분으로 인해 붉은빛을 띱니다. 가마도지옥은 여러 개의 온천이 모여 있어 색과 온도의 차이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타츠마키지옥(간헐천) 등 각각의 지옥은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현재 2026년 3월 기준 7개 지옥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공통권이 판매되고 있으며 평균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국어 안내판과 QR코드 해설 서비스가 확대되어 외국인 관광객도 이해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온천 증기로 익힌 달걀, 푸딩, 찐만두 등 간단한 간식도 현장에서 즐길 수 있어 소소한 먹거리 체험이 가능합니다.
벳푸 아프리칸 사파리와 지옥온천은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로, 오전 사파리 → 오후 지옥온천 일정이 가장 효율적인 루트입니다. 저녁에는 벳푸 시내 온천 시설에서 실제 입욕을 즐기면 하루 일정이 완성됩니다.
3. 오이타 미식 여행 – 토리텐, 분고규, 지옥찜 요리
오이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음식은 ‘토리텐’입니다. 닭고기에 가벼운 튀김옷을 입혀 바삭하게 튀긴 뒤 폰즈 소스나 간장 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입니다. 일반 가라아게보다 튀김옷이 부드럽고 담백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정식 메뉴 가격은 1,000~1,500엔대로 합리적입니다.
또한 오이타는 ‘분고규’라는 고급 와규 산지로 유명합니다. 스테이크, 샤브샤브, 스키야키, 규동 형태로 제공되며 육질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습니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특별한 한 끼를 원한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해산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가노세키 지역은 전갱이와 고등어 회로 유명하며 신선도가 뛰어납니다. 유후인 지역에서는 롤케이크, 수제 푸딩, 말차 디저트가 인기이며 카페 거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습니다. 벳푸에는 온천 증기를 활용한 ‘지옥찜 요리’ 전문점이 있어 채소와 해산물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결론
오이타 여행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자연·미식이 결합된 완성형 코스입니다. 벳푸 아프리칸 사파리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고, 지옥온천에서 자연의 신비를 감상하며, 토리텐과 분고규로 지역의 맛을 느끼는 일정은 하루 또는 1박 2일로 충분히 구성 가능합니다. 렌터카를 활용하면 이동 효율이 높아지고 동선이 매끄럽습니다. 규슈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오이타를 일정에 반드시 포함해보세요. 여행의 만족도가 한 단계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