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부분은 ‘어느 도시를 선택해야 할까’이다. 일본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 문화, 음식, 기후, 물가, 여행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특히 한국인 여행객 방문 비율이 높은 6대도시(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고베)는 각기 다른 개성과 장단점을 갖고 있다. 단순 인기순이 아니라 여행 목적, 예산, 동행인, 계절에 따라 최적의 도시가 달라진다. 일본 6대도시의 특징, 비용 체감도, 추천 여행 성향, 일정 구성 전략까지 정리한다.

도쿄·오사카·후쿠오카 심층 분석 (대도시,먹방,접근성)
도쿄는 일본의 수도이자 세계적인 메가시티다. 시부야·신주쿠의 화려한 도심, 아사쿠사의 전통 사찰, 긴자의 고급 쇼핑 거리, 아키하바라의 서브컬처까지 하나의 도시 안에서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미슐랭 레스토랑 수가 세계 최상위권이며, 미술관·전시·팝업스토어 등 문화 콘텐츠도 풍부하다. 단점은 복잡한 교통 구조와 높은 숙박비다. 2026년 현재 도쿄 중심 3~4성급 호텔은 성수기 기준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대신 교통패스와 지역 분산 숙소 전략을 활용하면 예산을 조정할 수 있다. 첫 일본 방문, 쇼핑 중심 여행, 도시 탐방형 여행자에게 가장 적합하다.
오사카는 활기찬 분위기와 먹거리 다양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쿠로몬 시장은 낮과 밤 모두 활기가 넘친다.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라멘 등 길거리 음식 접근성이 뛰어나며 가격도 비교적 합리적이다. 또한 교토·나라·고베가 1시간 내 이동 가능해 일정 확장이 쉽다. 도쿄보다 교통이 단순하고 체감 피로도가 낮은 편이다. 친구 여행, 맛집 투어, 근교 포함 4~5일 일정에 가장 효율적이다.
후쿠오카는 접근성이 최대 강점이다. 한국에서 1시간대 비행으로 도착 가능해 2박3일 일정에 최적화되어 있다. 하카타·텐진 중심 상권이 밀집되어 있어 이동 동선이 단순하다. 하카타 라멘, 멘타이코, 모츠나베 등 지역 음식 만족도가 높다.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혼잡도가 낮아 부모님 동반 여행이나 초보 여행자에게 부담이 적다. 단, 대형 랜드마크 관광지는 상대적으로 적어 장기 일정에는 다소 단조로울 수 있다.
삿포로·나고야·고베 심층 분석 (계절,균형,감성)
삿포로는 계절 체감이 가장 뚜렷한 도시다. 겨울 눈축제, 여름 라벤더 시즌, 가을 단풍 등 계절마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해산물 덮밥, 스프카레, 징기스칸 등 음식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유제품 품질도 뛰어나다. 여름 평균 기온이 비교적 낮아 쾌적한 여행이 가능하다. 단, 겨울에는 방한 장비 준비와 기상 변수 대비가 필요하다. 자연과 미식 중심 여행자에게 적합하다.
나고야는 중부 지역 교통 허브 역할을 한다. 관광지 인지도는 도쿄·오사카보다 낮지만, 지브리파크·레고랜드 접근성이 좋아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주목받고 있다. 나고야성, 오스 상점가, 도요타 산업기술기념관 등 테마가 분명한 관광지가 있다. 혼잡도가 낮고 숙박비도 비교적 안정적이라 가성비 여행에 적합하다. 대도시 편의성과 한적함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추천된다.
고베는 세련된 항구 도시로, 유럽풍 건축이 남아 있는 기타노 이진칸 거리와 고베 하버랜드 야경이 대표 명소다. 롯코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힌다. 고베규는 가격대가 높지만 특별한 날 방문 가치가 있다. 오사카에서 전철 30분 거리라 간사이 일정에 포함하기 좋다. 감성 여행, 커플 여행, 사진 중심 일정에 적합하다.
여행 목적·예산·계절별 전략 가이드
쇼핑과 최신 트렌드를 체험하고 싶다면 도쿄가 가장 유리하다. 브랜드 다양성과 팝업 문화가 압도적이다. 먹거리와 활기찬 분위기를 원한다면 오사카, 짧은 일정과 접근성을 중시한다면 후쿠오카가 효율적이다.
자연 풍경과 계절 감성을 중요하게 본다면 삿포로가 최적이다. 특히 여름과 겨울의 매력이 극명하게 다르다. 가족 테마파크 중심 일정이라면 나고야가 좋은 선택이다. 분위기 있는 야경과 고급 미식을 원한다면 고베를 일정에 포함하자.
예산 체감도는 도쿄가 가장 높고, 삿포로·오사카가 중간, 후쿠오카·나고야가 비교적 합리적이다. 2026년 현재 일본은 벚꽃·단풍·눈축제 시즌에 숙박 요금 변동 폭이 크다. 항공권은 최소 1~2개월 전, 인기 시즌은 3개월 전 예약이 안정적이다. 또한 교통 전략이 중요하다. 도쿄는 지하철 패스 활용, 간사이는 간사이 스루패스, 홋카이도는 지역 JR패스 활용 시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도시 한 곳에 집중할지, 근교를 묶을지에 따라 일정 구조가 달라진다.
결론
일본 6대도시는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다. 도쿄는 종합형 메가시티, 오사카는 미식 중심 도시, 후쿠오카는 효율형 도시, 삿포로는 계절 특화 도시, 나고야는 균형형 가성비 도시, 고베는 감성 항구 도시다. 여행 목적과 예산, 동행인, 방문 계절을 먼저 정한 뒤 도시를 선택하면 만족도가 크게 높아진다. 일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자신의 여행 성향을 분석하고 가장 어울리는 도시부터 결정해보자. 도시 선택이 곧 여행의 방향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