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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행자 가성비 천국 베트남 vs 편의성 태국 비교

by i237tour 2025. 10. 14.

혼자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동남아시아는 빠질 수 없는 선택지입니다. 특히 베트남과 태국은 한국인 혼행자(혼자 여행자)들이 꾸준히 찾는 인기 국가죠. 두 나라는 모두 저렴한 물가, 따뜻한 날씨, 친절한 사람들 덕분에 여행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만족도가 높습니다. 하지만 막상 떠나려면 고민이 생깁니다. "베트남이 나을까, 태국이 더 좋을까?" 이번 글에서는 혼자 여행자의 관점에서 비용, 안전, 여행 분위기를 중심으로 두 나라를 꼼꼼히 비교하여 어떤 여행지가 당신에게 더 어울리는지 안내합니다.

 

베트남 길거리에 오타비이를 탄 사람들
베트남 길거리에 오타비이를 탄 사람들

여행 비용 비교: 베트남은 ‘가성비 천국’, 태국은 ‘편의성 우위’

혼자 여행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비용’입니다. 여행 예산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숙박비, 식비, 교통비가 전체 여행의 만족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베트남은 저예산 혼행자에게 이상적인 나라입니다.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 주요 도시는 대도시이지만 물가가 낮습니다. 숙소는 도미토리 기준 1박 1만~2만 원대, 중급 호텔은 3만~5만 원 정도로 예약할 수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인 ‘반미’(Bánh mì)는 2,000~3,000원, 쌀국수 한 그릇은 3,5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커피 문화가 발달해 있어 카페에서도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죠. 오토바이 렌트비도 하루 7,000원 안팎이라 교통비 절감에도 유리합니다. 태국은 베트남보다 다소 비싸지만, 여행자 친화적인 시스템 덕분에 편리함이 있습니다. 방콕, 치앙마이, 푸켓, 파타야 등 어디서나 여행자가 머물기 좋은 게스트하우스와 편의점,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하루 5만~8만 원 정도면 숙소, 식사, 교통, 액티비티까지 모두 가능하며, 야시장 음식의 다양성도 태국의 큰 장점입니다. 결론적으로 예산 중심 여행을 계획한다면 베트남이 유리하고, 조금 더 편안하고 편의적인 여행을 원한다면 태국이 낫습니다. 베트남은 ‘생활 속 현지 경험’ 중심, 태국은 ‘여행자 중심 구조’라는 차이가 있죠. 특히 베트남은 장기 여행자나 디지털 노마드에게도 인기입니다. 한 달 숙박비와 식비를 합쳐도 약 80만~100만 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안전과 여행자 친화도: 태국은 안정적, 베트남은 인간미 가득

혼자 여행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건 ‘안전’입니다. 여행지의 범죄율, 교통질서, 언어소통, 의료 접근성 등이 모두 해당됩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오랜 기간 외국인 여행자를 받아온 나라 중 하나로, 그만큼 혼자 여행자가 머물기 좋은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주요 도시마다 관광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대부분의 관광지와 숙소에서는 영어가 통합니다. 여성 혼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밤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치앙마이의 구시가지, 방콕의 수쿰윗 지역은 치안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지만, 지역별 안전 격차가 존재합니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 같은 대도시는 안전하지만 시골 지역에서는 소매치기나 오토바이 스캠(바가지 요금)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현지인들의 친절함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외국인을 도와주려는 마음이 강하고, 작은 마을에 들어가면 오히려 따뜻한 시선으로 반겨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어 측면에서는 태국이 유리합니다. 베트남은 영어 사용률이 도시 외곽으로 갈수록 떨어집니다. 하지만 여행 앱(Grab, Google Translate, Maps.me 등)을 잘 활용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혼자 여행 초보자라면 태국이 안정적이고, 감성적인 현지 교류를 원한다면 베트남이 더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여행자 분위기 비교: 베트남은 ‘고요한 여유’, 태국은 ‘활기찬 에너지’

여행의 ‘분위기’는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베트남은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여유로운 느낌이 강합니다. 다낭의 한적한 해변, 호이안의 감성적인 야경, 목쩌우나 사파 같은 자연 명소는 혼자서 사색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완벽합니다. 카페 문화가 발달해 있어 노트북을 켜놓고 커피를 마시며 하루를 보내는 현지인과 여행자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도 적당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존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점에서 혼자 떠나는 여행자에게 편안한 자유로움을 선사합니다. 반대로 태국은 언제나 활기찹니다. 방콕의 카오산로드, 치앙마이의 나이트마켓, 푸켓의 해변에서는 밤늦게까지 음악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이어집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이 모여드는 만큼 소통의 장이 열려 있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에도 좋습니다. 카페나 호스텔에서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시작되고, 함께 식사하거나 일정을 공유하는 일도 흔합니다. 혼자 떠나도 외롭지 않다는 말이 태국에서는 현실이 됩니다. 즉, 혼자지만 조용히 나만의 속도로 힐링하고 싶다면 베트남, 혼자이지만 사람과 어울리며 에너지를 얻고 싶다면 태국이 더 잘 맞습니다. 두 나라는 같은 동남아시아라도 그 분위기는 정반대에 가깝습니다.

결국 혼자 여행의 ‘정답’은 없습니다. 여행의 목적이 자기 성찰과 쉼이라면 베트남이 더 어울립니다. 자연과 함께 조용히 걷고,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현지의 일상에 녹아드는 감성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반면, 새로운 자극과 만남을 원한다면 태국이 정답입니다. 도시의 활기, 여행자들 간의 교류,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문화가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채워줍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두 나라 모두 혼자 여행자가 환영받는 나라라는 것입니다. 큰 비용이 들지 않고, 현지 문화가 따뜻하며, 여행자 커뮤니티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혼자 떠나기 두렵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떠나보세요. 당신의 첫 번째 혼자 여행이든, 백 번째 혼자 여행이든, 베트남과 태국은 언제나 당신을 반겨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