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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5일 일정 푸꾸옥 여행 다녀온 후기

by i237tour 2025. 10. 3.

베트남 남단에 위치한 푸꾸옥 섬은 최근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휴양지입니다. 투명한 바다와 풍부한 해산물, 그리고 빈펄 그룹이 조성한 리조트 단지 덕분에 단순한 휴양을 넘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저는 3박 5일 일정으로 푸꾸옥을 다녀왔는데, 휴양과 액티비티, 미식, 문화 체험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어 무척 인상 깊은 여행이었습니다. 일정별로 구체적인 경험과 느낀 점을 바탕으로 푸꾸옥의 매력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푸꾸옥 키스브릿지 저녁 노을
푸꾸옥 키스브릿지 저녁 노을

 

첫째 날 – 도착과 첫 만남 (여행의 시작 설렘)

첫째 날은 오전 비행기로 출발해 정오 무렵 푸꾸옥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공항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고, 입국 심사도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직항으로 5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아 접근성이 좋아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숙소는 빈펄 리조트 & 스파를 선택했는데, 공항에서 리조트까지는 차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체크인을 마치고 객실에 들어서자, 넓은 테라스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첫날은 장거리 이동으로 피곤하기도 해서 가벼운 일정으로 계획했습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리조트 전용 해변을 산책하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해질 무렵 붉게 물드는 노을은 푸꾸옥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이었고, 저녁에는 베트남식 쌀국수와 해산물 요리를 맛보며 여행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둘째 날 – 빈펄 사파리와 그랜드 월드 탐방

둘째 날은 푸꾸옥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빈펄 사파리(Vinpearl Safari) 를 찾았습니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사파리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기린, 코끼리, 사자, 호랑이 등을 마치 자연 속에서 만나는 듯한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만한 곳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는 사파리 내 레스토랑에서 해결했는데, 베트남식 볶음밥과 스프링롤이 특히 맛있었습니다. 이후 이동한 곳은 그랜드 월드 푸꾸옥(Grand World Phu Quoc) 이었습니다.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이곳은 쇼핑, 레스토랑, 테마파크가 어우러진 복합 단지입니다. 낮에는 다소 한적했지만 밤이 되자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음악 분수쇼와 불꽃놀이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특히 인공 운하에서 곤돌라를 타며 야경을 즐기는 경험은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셋째 날 – 혼똠 케이블카와 해양 액티비티

셋째 날은 푸꾸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날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혼똠 케이블카(Hon Thom Cable Car) 를 타러 갔는데,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로 약 8km를 바다 위로 이동합니다. 푸른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동안 섬과 섬을 연결하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져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케이블카가 도착한 호누톰 섬에서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스노클링과 제트스키를 체험했는데, 맑고 투명한 바닷속에서 산호와 열대어들이 어우러진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 같았습니다. 제트스키를 타며 푸른 바다를 가로지르는 짜릿한 순간은 지금도 잊기 어렵습니다. 점심에는 현지 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먹었는데, 랍스터와 대하, 조개구이를 한국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주었습니다. 오후에는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영장과 해변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넷째 날 – 빈펄 골프와 스파로 완벽한 하루

넷째 날은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빈펄 골프 푸꾸옥(Vinpearl Golf Phu Quoc) 에서 라운딩을 했습니다. IMG가 설계한 27홀 국제 규격 코스로,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코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지만 바람이 강해 전략적인 플레이가 필요했고, 빠른 그린은 퍼팅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캐디는 친절하게 거리와 코스 공략 팁을 알려주었고, 영어 소통도 원활했습니다. 라운딩 후 클럽하우스에서 즐긴 점심 식사도 깔끔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오후에는 리조트 내 스파에서 전통 베트남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여행 내내 쌓인 피로가 말끔히 풀리는 느낌이었고, 아로마 테라피와 함께 제공되는 차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저녁에는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마지막 만찬을 즐겼습니다. 와인과 함께한 해산물 디너는 푸꾸옥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섯째 날 – 아쉬운 귀국길

마지막 날은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해변을 산책하며 푸꾸옥의 바다를 마지막으로 눈에 담았습니다. 체크아웃 후에는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현지 마트에서 커피, 코코넛 칩, 건조 망고, 베트남 전통 간식을 기념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지난 며칠간의 일정을 떠올리니 짧았지만 매우 알찬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박 5일 푸꾸옥 여행은 단순한 해외 휴양을 넘어 다양한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사파리, 케이블카, 해양 스포츠, 골프, 스파까지 즐길 수 있어 ‘작은 섬 안에서 누릴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와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 리조트와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휴양과 액티비티, 미식, 문화를 모두 담고 싶은 여행을 찾는다면 푸꾸옥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번 휴가에는 푸꾸옥에서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추천합니다.